요다이야기/반려견의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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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평소보다 귀를 많이 긁는다면?요다이야기/반려견의일상 2015. 2. 12. 17:41
반려견이 평소보다 머리를 흔들거나 귀를 긁는 등의 행동이 잦아진다면 귓병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우리집 요다가 요즘 딱 그랬어요. 자꾸만 도리도리하며 귀를 털거나 뒷발로 귀를 긁고 얼굴을 이불에 계속 부비적 거리는 증상이 있었고 귓속을 핸드폰 후레쉬 기능을 켜고 들여다보니까 거뭇거뭇하게 뭔가가보여 일단 면봉으로 최대한 닦아준 뒤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아갔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사선생님이 귓속을 들여다 봐주십니다! 요다 표정이 딱 사람 귀팔때 표정이죠♡ 아픈 반려견을 보며 안쓰럽지만 그마저도 사랑스러운 저는 ㅠㅠ 정말 요녀석 홀릭인것 같아요. 결과는 조금 충격적.. 양쪽 전체에 염증이 노랗게 생겨있었는데 오른쪽이 조금 더 심하더라구요. 평소 귀소독이나 목욕은 철저히했다고 나름 자부했건만.. 미안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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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잠이 많은 견종 1위, 치와와요다이야기/반려견의일상 2015. 2. 10. 21:18
치와와 요다는 하루의 2/3을 자는데 쓰는데 사실 놀아주면 조금 더 깨어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타 견종에 비해 확실히 '잠이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 밖으로 나오고 싶다고 문을 열어주면 추울땐 늘 이렇게 이불 속으로 쏙 ! 들춰보면 요다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불 뭉치는 절대 조심!! 혹시 밟을수도 있으니까요 ㅠㅠ 사실 요다를 습관적으로 많이 찍어주는데 절반 이상은 이렇게 '지쳐 쓰러지면 되돌아가는~ '모습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로 옆으로 쓰러져서 자기를 선호하는데 딱딱한 바닥은 댓츠 노노 오직 푹신한 이부자리만을 골라 잠을 청하십니다. 완전히 골아 떨어져서 가끔은 밖에 그냥 나갔다 와도 모를 정도로 쿨쿨 자는데 산책을 하고 온 날에는 고단하다고 코를 드르렁 하면서 골기도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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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잊은듯, 계절을 잊은듯요다이야기/반려견의일상 2015. 1. 29. 00:00
귀요운 내강아지, 내가 만들어 준 이상한 장난감도 너무 소중하게 쳐다봐 주는 요다. 하트모양 콧구멍도, 빠질듯한 너의 두 눈도 매일 봐도 참 사랑스러워. 볕을 받으며 살짝 나른한 표정. 니가 웃는 것 같다고 느끼는건 역시 나뿐일까? 아니면, 진짜 웃는걸까? 누가 복도에 지나가니깐 한쪽귀를 꾸부리는 요다! 겁이 많아서 집은 못지키지만 그래도 가끔 짖을줄은 안다! 호기심 대장인데, 그렇게 혼자 있으려면 얼마나 심심할까 또 얼마나 내 생각이 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또 안타깝고 형아랑 이불에 안두기로 약속했는데 추워하는 너를 또 여기 올려두니 형한테는 미안하고, 너한테는 다행이고. 누나는 참 이렇게 둘 다한테 미안한 일이 많아. 몸과 마음이 지쳐도, 그저 평온하게 너와 함께 있으니 모든 것은 사라지고 그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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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눈 길을 걸었던 날의 기억요다이야기/반려견의일상 2015. 1. 17. 00:33
처음으로 눈을 밟았던 날 치와와는 추위를 많이 타기에 우리 요다를 데리고 겨울산책은 사실 꿈도 못꾸던 일이었는데, 작년이라 부르기 참 가까운 2014년 어느 겨울 날, 눈이 많이 왔지만 춥지않던 아침 형아랑 잠깐 산책가려다가 요다도 함께 데리고 나갔다. 내려 놓기가 무섭게 열렬하게 영역표시 중인 요다. 이미 다 큰 사내아이다 보니까, 영역표시를 너무너무 하고 싶어한다. 그래도 집안에서 마킹은 거의 없는데, 이렇게 욕구해소를 시켜주는게 참 이 아이의 건강에는 중요한 일이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눈 밭 사이를 거닐다가 차가운 눈을 밟으면 깽깽이로 콩콩 뛰어다니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신발을 신겨주고 싶어도 신발을 신으면 한 걸음도 떼지않고 그대로 굳어버리는 통에 비싼 돈 주고 사 놓은 신발&양말은 다 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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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 입히려고하면 발라당하는 우리 강아지요다이야기/반려견의일상 2015. 1. 13. 00:00
발라당 발라당 발라당 입혀달라는건지 아닌지 정말 헷갈려! 오늘도 어김 없이 오들오들 추워하는 요다에게 울 신랑이 옷을 입혀주려 하자 발라당!! 좋다는건지 싫다는 건지 귀여워서 웃기기도 하고, 궁금하기도하고ㅋㅋㅋㅋ 옷만 들고 있으면 그저 어디든지 발라당~ㅋㅋㅋㅋ 평소에는 죽어도 배를 안보이는 불복종을 선호하는 요다 인데, 어째서 옷만 보면 저러는 걸까? 누구 아시는분??!!! 얌전히 옷을 잘 입는는건 기본 앞발도 쑥쑥 혼자서 알아서 잘 넣는다. 째끄만 요다. 형아 품에 쏘옥 안겨 너무너무 귀여워! 으잉 누나한테 갈래여!! 옷 입다 말고 사진찍는 누나에게 탈출 시도 !! 그러나 몇발 못 떼고 검거ㅋㅋ 똑딱이 단추 딱딱 채우면 따뜻한 패딩조끼 입기 완료!! 얼굴이 대빵만하게 나와서 넘 기욥당 히힛 역시 난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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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은 싫지만 하고나면 개운해요요다이야기/반려견의일상 2015. 1. 7. 00:07
발정기가 찾아온 나의 강아지, 밥도 통 안먹고 심술나있기에 싫어해도 하고 나면 좋은 목욕시간을 갖기로! 보통 산책을 자주할 때는 일주일에 두세번도 하지만 추운겨울엔 이주에 한번정도 하는 것 같은데 워낙 겁이많아서 샤워기 소리만들어도 질겁하는터라 그냥 물받아서 컵으로 뿌려가며 씻겨준다. 애견용 샴푸? 바디워시라고 해야하나ㅋㅋ 보통 1만원대 제품이지만 치와와의 특성인 털빠짐과 크림치와와의 고유색상 유지를 위해 나름 2-3만원 대로 기능성으로 쓰고있다. 특히 수컷의 경우 때가 될 수록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강해지는데 (그래서 별명이 가자미) 사람에게는 참 곤욕스러운거라 향이 독하지는 않아도 오래가는 제품이 좋다. 향이 너무 강하면 반려견이 아주 싫어한다. 물의 온도는 내가 손을 대봤을 때 살짝 따뜻한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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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와와 요다는 누나바보요다이야기/반려견의일상 2015. 1. 4. 00:23
요즘 몸 컨디션이 제로인 나는 방바닥에 붙어산다. 그저 뒹굴거림도 최소화하고 껌딱지처럼 처억 붙어 늘어져있다. 요다는 나를 응원한다. 늠름하게, 또는 다정하게 내곁에 묵묵히, 혹은 수다스럽게. 토라지기도하고, 애교를 부리기도하지만 결국 모든 행동의 이유는 나를 사랑함에서 시작한다. 나의 사랑스러운 반려견. 현관에서 노크하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우리천사. 왕방울만한 눈이 더 커진다. "걱정마 아가야. 누나가 널 지켜줄게." 너나 아프지말라며 걱정하듯 바라보는 우리 귀요미 요다의 눈빛에 슬며시 미소가 떠오른다. 어쩌면 우린 천생연분인것 같다. 삶이 막막하고 팍팍할 때도, 내 곁에 네가 있음에 한 길 쉴 곳있고 마음이 닫히고 다쳐 헤메일 때에도, 나를 지켜보는 네가 있음에 다시 한번 가슴을 펴고 웃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