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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새해 다짐을 컬러링북 안에서 발견하다.김이상/하루 2015. 1. 1. 00:30
컬러링북에 시간을 저금한지 몇일째, 처음의 집착이 조금씩 가라앉고 꼭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완성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로한다.
나의동물원 컬러링북은 오밀조밀한 꽃과 곤충을 담고있기도 하고 큼지막한 동물을 싣고있기도하다.
내가 아주싫어하는 곤충류, 특히 벌레라고 부르는 류들도 많이 실려있다.얼마전 찢어버릴까 하고 고민했던 나방에 색을 칠하면서 나는 생각했다.
'나는 왜 나방과 나비를 차별대우했는가'
내가 칠해놓은 나의 나방은 나비못지않게 화려하고 아름다운데,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렇게 저마다 자신의 색을 가지고 사는 것 뿐인데. 왜 나는 그들을 나의 기준에 맞추어 무섭고 불결한 하등의 것으로 취급했을까.인생을 살며 어떤색을 취할지, 혹은 버릴지 그것이 개인의 선택이라면 그 선택을 함부로 욕하고 손가락질하며 판단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는게 아닐까.
마음은 넓게, 시야는 좀 더 멀리, 판단은 냉철하게ㅡ나자신에관한것들만.
2015년, 2014년에 나의 편협함으로 빚어낸 편견의 덩어리는 두고 가련다!'김이상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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