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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눈 길을 걸었던 날의 기억요다이야기/반려견의일상 2015. 1. 17. 00:33
처음으로 눈을 밟았던 날 치와와는 추위를 많이 타기에 우리 요다를 데리고 겨울산책은 사실 꿈도 못꾸던 일이었는데, 작년이라 부르기 참 가까운 2014년 어느 겨울 날, 눈이 많이 왔지만 춥지않던 아침 형아랑 잠깐 산책가려다가 요다도 함께 데리고 나갔다. 내려 놓기가 무섭게 열렬하게 영역표시 중인 요다. 이미 다 큰 사내아이다 보니까, 영역표시를 너무너무 하고 싶어한다. 그래도 집안에서 마킹은 거의 없는데, 이렇게 욕구해소를 시켜주는게 참 이 아이의 건강에는 중요한 일이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눈 밭 사이를 거닐다가 차가운 눈을 밟으면 깽깽이로 콩콩 뛰어다니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신발을 신겨주고 싶어도 신발을 신으면 한 걸음도 떼지않고 그대로 굳어버리는 통에 비싼 돈 주고 사 놓은 신발&양말은 다 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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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입맛을 위한 굴소스 어묵 소세지 버섯볶음이상적인밥상/반찬 2015. 1. 16. 00:10
풀때기 반찬만 주면 삐지는 초딩 입맛 남편을 위한 어묵소세지볶음 살포시 버섯 추가요!! 소세지, 돈까스 반찬을 젤 좋아하는 게다가 짠음식 홀릭 우리 남편. 건강 생각하라고 풀때기만 주면 아마도 맛 없다고 투정부릴 것 같아서 좋아하는 반찬도 한개씩 섞어주기로. 그래서 사온 부산어묵 한봉 1800원, 홈플러스표 소세지 3개 1000원. 어묵은 원래 3장 가격인데 행사로 6장 들어있어서 꽤 든든한 양, 떡볶이에 넣는 모양으로 썰고 소세지는 어슷어슷 썰어서 요것만 골라먹지 못하도록 크기를 비슷하게 맞춰서 준비했다. 어묵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기름기를 빼주면 더 좋지만, 급하게 간단반찬을 하는거라서 생략해버렸다는! 그리고 준비한 버섯 한팩1800원 정도. 느타리버섯은 된장찌개에 넣어도 정말 정말 맛있지만 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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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선에 맞추어 쓰는 연습을하다김이상/취미 2015. 1. 15. 00:00
캘리그라피 독학은 참 밑도 끝도 없다. 그저 펜과 종이를 두고 쓰기, 그리고 또 쓰기. 문화센터, 학교 강의 등을 듣는 친한 블로거 언니가, 학기시작하면 교재 나눔해준다고. 일단 그때까지는 무작정, 써보고 부딪혀 보는 것으로 결정했다! 독학하는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가운데에 선을 두고 글씨 크기는 다르되 중심을 선에 맞추면서 연습하면 좀더 액티브한 글씨쓰기가 가능하다고. 깨알 같은 정보를 얻었다! 그래서 줄 하나 그었을 뿐인데 정말 훨씬 마음의 안정감이! 앞으론 요렇게 계속 연습해야지. 오늘자, 나의 발캘리그라피 1. 노래 가사 뱀파이어같은 자우림 윤아여신님의 봄날은 간다 ost "봄날은 간다"의 좋은가사 중 첫 대목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 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사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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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한 남편을 위한 시금치나물과 찰진 잡곡밥이상적인밥상/반찬 2015. 1. 14. 00:00
금연한 사람들에게 특히 더 좋다는 초간단 시금치나물 & 영양가득 찰기 있는 잡곡밥 짓기 퇴근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쏘옥 들어가서 건져온 2000원 짜리 이름도 거창한 겨울 노지에서 해풍맞고 자란 남해 시금치 시금치는 담배를 피우며 축적된 암을 유발하는 성분들을 베타카로틴으로 물리쳐주는 아주 값어치 있는 녀석이다! 폐암의 발병률을 낮춰 준다는데, 일단 먹고 볼 일이다. 시금치는 찬물에 담궈서 슬슬 씻고 싱싱해서 따로 잎을 떼지는 않았다. 뿌리를 잘라낸 이유는 단맛때문인데 딱히 단맛이 싫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등분을 내서 조리하면 된다. 저렇게 잡고 뿌리를 자르면 속 안에 흙이 보이는데 물로 스르륵 흘려 내려준다. 시금치 한봉, 많아 보여도 사실 물에 데치면 정말 볼품 없이 적다. 손질을 깨끗히 마친 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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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 입히려고하면 발라당하는 우리 강아지요다이야기/반려견의일상 2015. 1. 13. 00:00
발라당 발라당 발라당 입혀달라는건지 아닌지 정말 헷갈려! 오늘도 어김 없이 오들오들 추워하는 요다에게 울 신랑이 옷을 입혀주려 하자 발라당!! 좋다는건지 싫다는 건지 귀여워서 웃기기도 하고, 궁금하기도하고ㅋㅋㅋㅋ 옷만 들고 있으면 그저 어디든지 발라당~ㅋㅋㅋㅋ 평소에는 죽어도 배를 안보이는 불복종을 선호하는 요다 인데, 어째서 옷만 보면 저러는 걸까? 누구 아시는분??!!! 얌전히 옷을 잘 입는는건 기본 앞발도 쑥쑥 혼자서 알아서 잘 넣는다. 째끄만 요다. 형아 품에 쏘옥 안겨 너무너무 귀여워! 으잉 누나한테 갈래여!! 옷 입다 말고 사진찍는 누나에게 탈출 시도 !! 그러나 몇발 못 떼고 검거ㅋㅋ 똑딱이 단추 딱딱 채우면 따뜻한 패딩조끼 입기 완료!! 얼굴이 대빵만하게 나와서 넘 기욥당 히힛 역시 난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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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기 좋은 나만의 작은주방 만들기김이상생활팁 2015. 1. 12. 01:17
19평 아파트 주방, 나만의 설계로 요리가 가능하도록 열심히 청소해 보았다. 설거지통은 이마트에서 2-3천원대로 한개 구매, 컵은 컵대로, 냄비나 큰 그릇은 그 것 대로 반찬통은 반찬통 대로 구분해서 설거지하고, 정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락앤락에서 이번에 사운드락이라는 반찬통세트를 샀더니, 설거지 통이 같이 와서, 좀더 분리가 쉬워졌다. 확실히 그 전에 마구 섞이고, 둘 곳 없이 헤메이던 때 보다는 훨씬 정돈되어 보이고, 실제로 사용하기도 편하다! 조리도구들은 고리를 달아서 모두 매달아서 걸어두었다. 찬장은 윗쪽에만 네개가 있어서 적은 편은 아닌데, 확실히 제대로 활용이 안되고있어서 버릴건 다 버리고 다시 정리, 가장 왼편에는 반찬통이나 물통을 정리 해 두었다. 가운데에는 가장 자주 사용하는 식기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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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만든 쿠키를 남편에게 선물하다이상적인밥상/간식 2015. 1. 11. 00:06
사랑을 담아 직접 만든 쿠키를, 우리 남편에게 생일선물 하다. 신랑생일 이틀 전날 신랑이 일하는 지하상가에 사장님들 & 알바생들 한테 우리 신랑 생일이라고 생색내고파서 어설프지만 쿠키를 만들어서 선물하기로 급 결정하고 반죽. *재료* 버터 140g에 계란 2개, 밀가루 박력분 300g 소금 한꼬집, 베이킹소다 한꼬집 설탕 200g (자일로스 설탕) *구워낸 방법* 컨벡스 오븐기능에서 230도 15분예열 2단에 넣고 190도로 15분 구워내기 전체 반죽을 한꺼번에 만든 뒤 1/3 정도는 따로 떼어서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서 반죽 시커먼 초코 반죽 탄생! 한 큰술 넣어줬는데 조금 더 넣을까 계속 고민하면서...... 만들어진 반죽은 냉장고에 넣어 한시간 정도 차갑게 휴지 시켜주었다. 하얀색 반죽 절반은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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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초간단 오븐 군고구마 구이이상적인밥상/간식 2015. 1. 10. 00:00
오븐으로 간단하게 군 고구마 만들기 한약을 먹기 시작한 신랑과 덩치는 산만하지만 허약한 나, 예전에 시댁에서 보내주신 충남 당진산 호박고구마를 안 좋은 간식 대신 챙기기로! 예전에 광파오븐이 있을 때는 간단하게 구워먹기편해서 늘먹었는데 사실 그게 없어지고 나서는 안먹고.. 물에 넣고 삶으면 특히 맛없어서 찌더라도 버리게 되더라. 고구마는 10개 즈음 씻어서 싹 나온 부분을 칼로 도려내 주고 약간 심지가 있어 보이는 부분을 제거해서 고구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조치해줬다! 남들은 잘 먹는데, 나 혼자만 늘 고구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예민을 떨기도 하기때문에 특히 정성을 다해서 발라내 주고, 특별한 것 없이 230도에서 10분간 오븐을 미리 예열 해 둔 다음 고구마를넣고 230~220도에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