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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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파트에서는 내가 '장그래'였나봅니다.김이상/하루 2015. 2. 14. 13:12
갑자기 미생이 생각나는 오늘 우리 아파트에선, 내가 '장그래'였나 봅니다.. 아침부터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이 나와 명절 선물을 준다고 부녀회장실로 민증들고 나오라기에 신이났었어요. 사실 주말에는 더 자고싶어서, 아파트 방송은 정말 짜증나는 일이었는데.. 명절선물을 준다는 말에 여기저기 뒤져 민증을 부랴부랴 찾아서 들고 내려갔죠 내려가보니 늘 있으면 있을수록 좋은 식용유세트를 주더라구요. 이게 왠 횡재냐 싶고, 올해 첨 받은 선물?인데다 생각지 못하게 선물받은 기분에 신나서 열심히 뜯어보았어요. 앗 당연히 식용유 두병일 거라 생각했는데 가운에 햄이 주르륵. 남편 도시락 반찬으로 딱이다!싶어서 내심 기뻣어요. 야호! 마침 식용유도 사야할 참이었거든요. 필요한 것을 선물받으니 행복했어요. 꺼내어서 찬장에 정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