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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으로 눈 길을 걸었던 날의 기억
    요다이야기/반려견의일상 2015. 1. 17. 00:33

    처음으로 눈을 밟았던 날

     

     

    치와와는 추위를 많이 타기에

    우리 요다를 데리고 겨울산책은

    사실 꿈도 못꾸던 일이었는데,

     

    작년이라 부르기 참 가까운

    2014년 어느 겨울 날,

    눈이 많이 왔지만 춥지않던 아침

    형아랑 잠깐 산책가려다가

    요다도 함께 데리고 나갔다.

     

     

     

     

     

    내려 놓기가 무섭게

    열렬하게 영역표시 중인 요다.

     

    이미 다 큰 사내아이다 보니까,

    영역표시를 너무너무 하고 싶어한다.

     

    그래도 집안에서 마킹은 거의 없는데,

    이렇게 욕구해소를 시켜주는게 참

    이 아이의 건강에는 중요한 일이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눈 밭 사이를 거닐다가

     

    차가운 눈을 밟으면 깽깽이로

    콩콩 뛰어다니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신발을 신겨주고 싶어도

    신발을 신으면 한 걸음도 떼지않고

    그대로 굳어버리는 통에

     

    비싼 돈 주고 사 놓은 신발&양말은

    다 울 엄마 집에 사는 푸들과 말티에게

    양보하고 말았다.

     

     

     

     

     

    맨발의 요다

    신나게 요리조리 잘도 다닌다.

     

    그렇게도 밖에 나오고 싶었을까?

     

     

     

     

     

     

    누나와 멀어지는 것에도

    아랑곳 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의 산책의 힘이 강력해서

     

    추위도 두려움도,

    모두 없어졌나보다.

     

     

     

     

     

     

     

    맨발로 씩씩하게 눈길을 거닐은지

    20여분,

     

    그제서야 누나를 찿는다.

     

     

     

     

     

    내 곁으로 와서 또 다시

    킁킁킁,

    사정없이 냄새를 맡는 녀석

     

     

     

     

     

    늘 귀엽고 사랑스러운 너와

    처음으로 눈 길을 산책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멀리 보이는 형이 부르자

    휙 뒤돌아 보는 요다.

     

    우리 세 가족, 처음으로 함께

    눈 길을 걸었던 날.

     

    두고두고 잊지 않고 기억할께!

     

    그나저나..

    요다를 더 이쁘게 찍어주고파

    대포카메라를 사고프닼ㅋ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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