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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을 앞두고 있다면 준비해야 할 것들!
    김이상/육아 2016. 2. 5. 09:18

      출산을 앞두고 계신 예비맘들은 얼마전 저와같은 멘붕을 겪고 계실텐데요. 다른 이들의 출산가방리스트나, 출산준비물 리스트를 참고해서 요것조것 마련하고 계실거예요. 저는 작년 11월 12일, 3.58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하고 다시 돌아왔기에, 실질객관의 자세로 정말 꼭 준비해야 될 것들만 콕 찝어 알려드릴게요. 필요 없는 건 줄이는 것이 현명한 육아의 첫 걸음인 것 같아요 :)


    아가를 위한 준비물

      가제손수건은 넉넉하게

      아기들은 정말 침을 많이 흘리기도하고, 분유나 모유를 먹고 나서 게워내는 일도 잦아요. 그래서 가제수건은 정말 넉넉하게 필요하지요. 아기의 위장이 일자구조로 되어 있어서 성인과는 다르게 게워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니까 처음 보셨을 때 너무 충격먹고 놀라지 마세요! 가제손수건의 경우 30장에서 50장까지 준비하시는데, 뭐하러 그렇게 많이 하나 생각했거든요? 근데 사용하다보면 하루에 열장넘게 사용할 때도 있고, 세탁 후, 혹은 사용 후 분실되기도하구요. 외출 시 여기저기 가지고 나갔다가 꺼내지 않는 경우 등 변수가 정말 많더라구요. 가제손수건은 최소 30장 정도로 넉넉하게 준비하세요!

      종류는 크게 상관이 없기는 한데 아기를 목욕시킬때 사용하거나 목에 둘러주는 용도, 얼굴을 닦는 용도로 사용할 것들은 오가닉이나 대나무 천연코튼 등 부드러운 재질이 좋구요. 손이나 발, 엉덩이 등을 닦아 주는 것은 일반 재질의 가제수건도 관계 없으니까 무조건 비싼걸로 다 준비하실 필요는 없어요. 저도 처음에는 제일 비싼걸로 사야지! 했는데 막상 가보니 손수건 5장에 만원이 넘는.. 후덜덜한 사태가 벌어지더라구요. 저는 10장에 4~5천원대로 20장, 5장에 7~8천원대로 10장, 사은품과 각종 산모교실에서 받은 수건 10장 정도로 총 40여장 준비 했어요.

     

     

     

     

      세탁은 삶음 세탁도 좋고, 여의치 않으면 두세번 손빨래 해서 햇볕에 뽀송하게 말리고 항균지퍼백이나 이하 동일한 제품에 보관해 두셨다가 사용하시면 좋은데요. 저는 임신하고부터 손목이 많이 안좋아서 아기전용 세탁기를 구매했고 손수건과 이하 아기물품은 출산예정일 한달 전에 모두 세탁해서 준비했어요.

      지금은 그때그때 손빨래 해서 볕에 말려서 사용할 때도 있고, 한꺼번에 아기 세탁기에 돌려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보통 이렇게 개켜서 아기 향균지퍼백에 넣어두고 그때그때 꺼내서 사용하고 있어요. 뭐 이렇게 까지 하나~ 싶었던 제가 이렇게 하는 걸 보면, 참 엄마들의 지극정성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가제수건과 더불어 목욕수건은 최대 3개 정도면 충분하실 것 같아요. 저는 2개를 가지고 사용하고 있는데 물기만 닦아주기 때문에 한번 사용하고 빨지 않고 두번 사용하기도 하구요. 번갈아가면서 쓰기에는 부족함이 없더라구요. 목욕수건은 아기전용으로 보드랍고 물기흡수가 잘 되는 제품으로 골랐어요.

     

     

      배넷저고리는 몇개나 사야할까?

      배넷저고리를 준비할 때, 아가에게 처음 주는 옷 선물이라 정말 많이 사고 싶었거든요. 근데 지금 86일째 육아를 하다보니, 정말 아가들이 금방 크더라구요. 배넷저고리는 여기저기서 선물로 들어오기도 하고, 사은품으로 주기도 해서 저는 딱 하나만 구매했구요. 선물받은 것 까지 4~5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잘 입히는 것만 입히게 되는게 함정이랄까 ㅋㅋ 저는 3개에서 4개 정도 추천해요! 물론 돈주고 다 사지 마시고 산모교실이나 무료선물 신청해서 받는 것을 포함해서요. 벌써 너무 딱 맞아서;; 곧 못입게 될 것 같아 정말 돈주고 샀음 눈물났겠다 싶더라구요.

      저는 겨울출생아이었기 때문에 내복이나 기타 의류를 선물받거나 한두개씩 미리 구매해 두었는데요. 사실 실내 온도를 22도 전후로 맞추고 키우기 때문에 집안에서 두꺼운 옷을 많이 입히지는 않아요. 두꺼운 옷도 한두벌씩만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우주복 같은걸로)

     

     

      양말도 몇개 준비해야겠죠?

      아가의 체온 유지를 위해 양말은 자주 신겨 주는 편인데, 이것 역시 짝을 잃어버리거나 벗겨져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가급적 육아맘들끼리 물려받기하는 것을 선호하는 아이템 중 하나예요. 발이 정말 금방 크기 때문에 아주 작은 양말은 한개 내지 두개만 준비하시구요 나머지는 조금 사이즈가 넉넉한 것으로 준비해서 신기시는 것이 좋아요. 여름 출생의 경우에는 초반에는 크게 필요 없으니 굳이 준비하지 않으셔도 되겠어요.

     

     

      아가를 꿀잠 재우기 위한 필수품들

      하.. 신생아실에 있던 천사는 온데간데 없고 집에오니 악쓰고 잠 안자는 아기들 정말 많거든요. 그럴 때 꼭 필요한 것들 몇가지 미리 사 두시면 좋은데요 일단 첫번째로는 속싸개예요. 속싸개는 종류가 참 많고 용도도 다양하니까 아가의 특성에 맞게 구매하시면 되는데요,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스와들업과 에르고파우치랍니다. 두 제품 다 지퍼가 아래위로 열려서 기저귀를 갈아주기에 참 편하구요, 아가가 손발이 자유로워서 자기 움직임에 놀라는 현상을 막아주기에 적합해요.

      사각 속싸개의 경우 아가를 돌돌말이 김밥처럼 싸 주어야 하는데, 몇번 해보니 잘 되기는 했지만 아기가 금방 거부해요. 거부는 하면서 자기 움직임에 놀라 울고 불고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고구마만 100개 먹는 기분이 드실겁니다 ㅠㅠ 그럴때를 대비해서 속싸개는 종류별로 한두개씩 일단 구매하시고 잘 맞는 제품으로 2~3개 정도 보유하고 계시는 것을 추천해요. 여기에도 많이 게워내거나 침을 흘리거나, 피부염이 생길 경우 고름같은 것이 뭍기 때문에 하루한번, 혹은 이틀에 한번은 교체 해줘야되거든요.

     

     

      두번째는 통풍이 잘 되는 아기베개. 아기를 키우다 보면 초반에 이것 저것 겪게되는 고충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피부트러블이예요. 그 트러블의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높은 온도. 땀을 흘리며 자고 침을 흘리며 자고, 눈물도 흘리고. 범벅이 되서 자는 아가들에게는 통풍이 잘 되는 베개가 필수더라구요. 두상까지 예쁘게 잡아주는 제품이면 더더욱 좋겠죠? 저는 요 제품으로 계속 재우고 있는데 높이가 많이 높지 않아야 베개를 거부하는 아가들도 적응 시킬 수 있으니, 모양만 고르고 이쁘다고 사시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셔야 되는 아이템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베개를 고를때는 통풍이 잘 되는지, 짱구두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세탁이 전체적으로 가능한지 요 세가지를 따져보고 골랐으니, 쇼핑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잊지 말자 보습크림

      간혹 신생아 태열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그건 옛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이지 그런 병명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아가를 춥게 키우지 않고 꽁꽁 싸매놓으면 바로 얼굴과 두피, 귀 등에 붉은 두드러기, 각질, 노란 고름 등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 것이 심각해 지면 강력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써야할 수도 있어요.

      그 사단을 막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미친 보습이 중요한데요. 파라벤과 같은 유해성분이 없고 알러지 유발성분이 배제된 제품 중에서 수분감 충만한 것들로 한두가지 준비하시면 됩니다! 너무 욕심부려서 이것저것 사놓고 쓰면 아가 피부가 적응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꾸준히 두세가지 제품으로 발라주는 것을 추천해요!  저는 수딩젤 제품 하나, 카렌듈라 크림 하나, 피지오겔 하나 쓰고 있어요.

     

     

    산모를 위한 준비물

      출산 후 직수를 하시든 분유를 먹이시든 일단 수유쿠션이 필요한데요, 모유수유를 하실 분들이라면 수유쿠션은 필수! 저는 요거 나중에 사는 바람에 허리 구부려가며 수유를 했더니 등이고 허리고 목이고 안아픈데가 없었네요 ㅠㅠ 두통도 심하게 오구요. 아가도 엄마도 수유를 즐겁게 해야되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에 딱 맞는 수유쿠션 하나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해요. 물론 가격이 부담된다면 베개같은 것을 이용해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으니 선택하면 되겠죠?

     

      마찬가지로 모유수유를 앞두고 계신 분들은 필수로 가지고 계셔야 할 것은 유축기와 더불어 모유저장팩, 수유패드가 있어요. 유축기는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써보고 마음에 드는 것으로 구매하심 될 것 같구요. 젖이 안나오지 않는 이상 수유패드가 없으면 옷이 다 젖어버리기 때문에 ㅠㅠ 이런 꼭 미리 사 두셔야 되요. 분유 먹이실 분들도 수유패드는 꼭 적게라도 구매해두세요.

     

     

    아가를 키우기 위한 환경 만들기

      위와 같은 준비물이 마련 되었다면, 이제 아기를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되는데요, 일단 필수로 있어야 할 것 하나가 바로 이 온습도계예요. 신생아들에게 적정 온도는 21도~24도 사이지만 저는 24도로 맞춰주었다가 피부병이 일어나서 고생고생하고 보시는 대로 21도에서 높게는 22도 까지 유지하고 있구요. 가습기를 동원해서 습도는 50퍼센트 전후를 유지중입니다. (환기 중에 찍은 사진이라 습도가 낮네요) 이렇게 온습도만 잘 맞춰 주어도 아가들이 100일까지는 큰 병치례 없이 건강히 클 수 있다고 하니까 미리 준비해두시구요. 가습기가 없으시다면 가습기도 마련해 주시는게 좋겠습니다!

     

     

      기저귀 정리함이나 아가 옷장 등도 미리 준비해서 아가 용품들 물티슈, 잡다한 것들을 깔끔하게 보관하시면 좋구요. 저는 이사를 앞두고 있었기에 간단하게 조립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국민기저귀함으로 준히했는데 실용성은.. 음.. 여튼 이사가면 아기 옷장이나 수납장을 들여놓을 예정이예요.

     

     

      모유든 분유든 일단 먹이기 위해서는 젖병와 젖병을 말리는 거치대가 필요하구요. 열탕소독을 하셔도 좋지만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젖병소독기도 준비하시면 좋아요. 저는 직수로 모유만 먹이는 단계에 왔기 때문에 젖병과 젖병소독기가 무용지물이 되었지만요 ㅠㅠ 젖병은 SS사이즈 젖꼭지는 한달까지만 쓰는게 보통이니까 한개만 사시는 것이 좋구요. 나머지는 S사이즈로 두개정도! 젖병은 3개월에 한번씩은 교체해 주셔야 하니까 주기적으로 쓰실 분들은 세네개 세트로 사두시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예방접종을 하거나 매일 수시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싶을 때 유용한 체온계도 꼭 미리 준비해 두셔야 발 동동 구려면서 이마에 이마를 대보고 응급실로 달려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저와 아가 용품을 같이 담아둔 바구니는 다이소 제품인데, 아가 용품을 그때그때 꺼내 쓰기에 참 좋더라구요. 나중에 육아하시면서 바구니 몇개 마련하심 좋을 것 같구요. 가저귀는 신생아용은 총 2~4팩(아가응가 횟수에 따라 상이)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많이 구매하지 않는게 현명해요~ 자잘하게는 아기 전용 면봉, 엉덩이 닦아줄 물티슈 등도 있으면 좋구요.

      정리를 하다보니 점점 두서가 없어져서 ㅋㅋㅋ 이거 제대로 전달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잡다한것은 필요할 때 그때 사도 늦지 않으니까, 정말 필요한 것만 사전에 준비해 두시는 것이 낭비를 하지 않는 지름길인 것 같아요! 저 역시 뭣도 모르고 범퍼침대를 미리 샀다가 필요 없는데 부피는 커서 아주 고생중이거든요 ㅠㅠ. 출산을 앞두고 있다면 꼭 필요한 것을 최소한으로 준비해 두시고 출산 후 우리 아가와 나에게 필요한 것을 그때그때 준비하셔도 큰일 나지 않으니까요! 마음 편하게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이 녀석의 출생에 대한 후기를 들고 오도록 할게요! 저는 자연분만했구요, 조리원에도 2주 있었거든요. 상세한 후기로 도움이 되실 수 있게 곧 대령하겠습니다~ 예비맘들, 육아맘들 오늘도 힘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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