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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한 남편을 위한 시금치나물과 찰진 잡곡밥
    이상적인밥상/반찬 2015. 1. 14. 00:00

    금연한 사람들에게

    특히 더 좋다는 초간단 시금치나물

    &

    영양가득 찰기 있는 잡곡밥 짓기

     

     

    퇴근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쏘옥 들어가서 건져온 2000원 짜리

    이름도 거창한

    겨울 노지에서 해풍맞고 자란

    남해 시금치

     

    시금치는 담배를 피우며 축적된

    암을 유발하는 성분들을

    베타카로틴으로 물리쳐주는

    아주 값어치 있는 녀석이다!

     

    폐암의 발병률을 낮춰 준다는데,

    일단 먹고 볼 일이다.

     

     

     

     

     

    시금치는 찬물에 담궈서 슬슬 씻고

    싱싱해서 따로 잎을 떼지는 않았다.

     

    뿌리를 잘라낸 이유는 단맛때문인데

    딱히 단맛이 싫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등분을 내서 조리하면 된다.

     

    저렇게 잡고 뿌리를 자르면

    속 안에 흙이 보이는데

    물로 스르륵 흘려 내려준다.

     

     

     

     

     

    시금치 한봉, 많아 보여도 사실

    물에 데치면 정말 볼품 없이 적다.

     

    손질을 깨끗히 마친 시금치가

    푸릇푸릇하니 참 예쁘다.

     

    시금치에 많은 베타카로틴은

    당근과 같은 채소에도 많은데,

    눈 건강과 노화방지에도 좋다고.

     

    요새 눈이 시리다고 하는 남편에게

    정말 안성 맞춤인 반찬이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냄비에

    시금치를 투하해준다.

     

     

     

     

     

    이때, 소금을 1T스푼 넣어 주는데

    시금치의 색을 더욱 선명하게 해준다.

     

     

     

     

     

    시금치는 남편 생일상차릴 때

    한번 아주 삶아버린 적이 있어서

    요번에는 30초 정도 휘휘 굴려서

    바로 꺼내어 줬다.

     

    역시 모든 경험은, 다 도움이 된다.

    설령 실패라 할지라도 ㅋㅋㅋ

    그리하여

    이번에는 살짝 데치기 성공!

     

    꺼낸 시금치는 바로 찬물 샤워하고

    물끼를 꼭꼭 짜내어서

    무쳐낼 준비를 한다.

     

     

     

     

     

    *시금치 나물 간단 양념*

     

    참기름 1큰술, 국간장1큰술

    다진마늘 약간, 통깨 약간

    별거 아니어 보이는 것만

    툭툭 무심하게 넣고

    손으로 버물버물 휙휙 해줬다.

     

    중간에 다진 파도 조금 넣긴 했지만

    안넣어도 상관 없을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닌데, 왠지 엄마가

    생각나는 그런 맛이 난다.

     

    가격도 저렴하고 효능도 뛰어난데

    맛도 좋은 시금치,

    자주자주 먹어야 되겠다.

     

     

     

     

    밥도 싹 바꿨는데,

    쌀은 넣지 않고 찹쌀, 병아리콩,

    흑미, 보리찹쌀, 현미, 조,

    렌즈콩 등을 넣고

    2시간 정도 미리 불려 둔 뒤

    잡곡으로 맞춰서 밥을 지었다.

     

    병아리콩은 살짝 달착지근해서

    초딩입맛 남편에게 딱이고,

     

    렌즈콩은 내가 먹기에 식감굿!

    렌틸콩이라고도 부르는데,

    다이어트에도 완전 좋다고.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하구~

     

    찹쌀은 흔히 먹는거지만

    우리가 늘 달고사는 위장병 예방에

    효능이 있다고하니, 신통방통.

     

    고루고루 잘 챙겨서

    몸에 좋은 잡곡밥

    쭈욱 지어먹어야겠다.

     

     

     

     

     

    평소 밥솥이 이상하다며

    찰기가 하나도 없다며 투덜대니

    엄마가 미리 불려 놓으면

    맛있게 된다고 하셔서 해봤는데

     

    정말 마법처럼 엄마집에서 먹던

    쫀득한 그 밥맛이 나서,

    신랑하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내가 모르는 엄마의

    부단한 고생이 더해져서

    평범했던 우리집 밥상이

    맛있었나보다.

     

    나 또한 엄마처럼

    늘 배우고, 정성을 다하는

    그런 밥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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